성거산성지 안개 걷힌 아침 풍경에서 만난 고요한 백제 산성
흐린 하늘 아래 이른 아침, 천안 북면의 성거산성지를 찾았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자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산자락 초입의 안개가 천천히 걷히며 푸른 능선을 드러냈고, 그 사이로 성거산성의 옛 터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낮은 돌담과 흙길이 이어진 오솔길을 걷는 동안,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며 잎사귀가 부딪히는 소리가 잔잔히 울렸습니다. 이곳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그 옛날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성벽 일부가 남아 있었고, 곳곳에 복원된 안내 표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록 대부분이 터로만 남아 있지만, 그 흔적 하나하나가 시간을 견뎌낸 기록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 마주한 인상은 ‘고요한 긴장감’이었습니다. 산세의 부드러움 속에 숨은 단단한 기운이 전해졌습니다. 1. 위치와 접근 동선 성거산성지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의 성거산 중턱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성거산성지’를 입력하면 성거산 주차장으로 안내되며, 거기서부터 약 1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야 합니다. 초입에는 ‘성거산성지 탐방로’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나무계단과 흙길이 번갈아 이어집니다. 탐방로 중간중간에 휴식용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오르기 좋습니다. 산책로 양옆으로는 울창한 소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으며, 가끔씩 들리는 새소리가 길의 고요함을 깨웠습니다. 오르는 길은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운동화 차림으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정상 가까이 다가가자 바람이 세차게 불며 시야가 확 트였고, 천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습니다. 목천 투어 그룹 투어 지난 9월 27일 토요일 투어 이야기.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는 토요일 일본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바라미님... blog.naver.com 2. 산성의 구조와 공간적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