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사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절,사찰
이른 아침 햇살이 막 번지던 시간, 노원구 상계동의 수암사를 찾았습니다. 집 근처 공원을 지나 언덕길을 오르니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도심과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맑고 차분했습니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고개를 흔들며 인사하듯 맞이했고, 그 뒤편으로 보이는 전각의 지붕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오자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도시 속에서도 이렇게 조용한 공간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1. 상계동 언덕 위의 길 수암사는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 불암산 방향으로 향하면 골목 사이로 ‘수암사 입구’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표지판을 따라 오르면 완만한 언덕길이 이어지고, 중간쯤에서 절의 지붕이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이 넓지는 않지만 주변에 꽃 화분과 나무 울타리가 정돈되어 있어 걷는 동안 시야가 즐거웠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입구 옆에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주말 오전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대중교통과 도보로도 접근이 쉬워 산책 겸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상계동 수암사 주말나들이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4월인데도 한여름인 듯 날씨여서 나들이하기 좋았는데 저희는 조용한 곳을 ... blog.naver.com 2. 아담하지만 정갈한 경내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무 향이 감도는 공기가 느껴집니다. 마당은 크지 않지만 자갈이 가지런히 깔려 있고, 정면에는 대웅전이 단정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와지붕 아래로 햇살이 내려앉으며 반짝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법당 내부는 밝은 조명 대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불단 앞에는 국화와 연꽃이 번갈아 놓여 있었고, 바닥에는 깨...